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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9 우리나라 토종붉은여우의 복원과 발견, 소백산 방사

목차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과 번식, 개체수 발견된 붉은여우 사진

     

    2015년 가을경 충청북도 음성군의 한 농가에 정체모를 동물이 나타나서, 농가에서 키우던 닭들을 무참히고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농가에서는 닭농장을 운여하고 있었는데, 밤마다 개와 비슷한 동물이 출현해서, 농가에서 사육하던 15마리의 닭들을 물어 죽인 것이다.

     

    밤마다 나타나서 사육장속의 닭들을 무참히도 물어죽인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인가?

    닭농장주인은 자신의 닭을 살육한 동물이 살쾡이나 담비일 것으로 추정했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최상위포식자는 삵이나 담비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닭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닭농장주인은 하루밤을 닭농장근처에서 뜬눈으로 보초를 섰다.

     

    그런데 그날 밤 자정이 되고, 주인이 순찰을 돌고 있을 무렵에 사료창고 안으로 괴상한 물체가 들어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주인은 곧바로 사료창고안으로 뒤따라 들어갔으며, 창고안에서 사료를 먹고있던 붉은여우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이 붉은여우가 바로 그동안 닭농장의 15마리의 닭들을 살육했던 주인공이었다.

    이 붉은여우는 10여일 동안 닭농장으로 몰래 숨어들어와서, 15마리의 닭들을 죽였을 뿐만아니라, 창고안의 사료들까지 먹어치웠던 것이다.

     

    주인은 창고안에 갇힌 여우를 그물채로 낚아서 붙잡았으며, 붙잡힌 여우는 충북에 있는 청주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었다.

    청주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어 보호받게 된 이 붉은여우는 그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정밀 유전자DNA검사를 실시했다.

     

    유전자검사 결과, 이 붉은여우의 유전자는 우리나라 토종여우의 유전자DNA와 완벽하게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충북 음성 닭농장에서 붙잡힌 붉은여우는 우리나라 토종여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17316, 경북 영주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난데없이 여우 한마리가 발견되

    었다

    영주시 가흥2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서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던 도중, 계단 한복판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여우 한마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씨는 우리나라에서 여우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었고, 또한 산속에 있어야할 여우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한복판에 나타났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하며, 곧바로 119소방대에 연락했다고 한다.


     충청북도 음성군 닭농장에서 발견된 토종여우


    그리고 이 붉은여우는 아파트 4층 계단에 앉아있다가 119소방대원에 의해서 곧바로 구조되었고, 야생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멸종된 지 오래된 이 붉은여우가 어떻게 영주의 아파트안에서 발견될 수 있었을까?


    경북 영주시 가흥2동 아파트에서 구조된 토종 암컷여우 


    영주의 아파트에서 붙잡힌 이 붉은여우의 정체도 우리나라 토종여우라고 한다.

     

    이 붉은여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센터에서 기르다가, 하루전날에 방사했던 토종여우라고 한다.

    종복원센터에서 하루 전날 소백산에 토종여우를 방사했었는데, 밤사이에 하천을 따라서 11km를 걸어내려와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로 숨어들어온 것이다.

     

    이 여우는 작년 4월에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 암수한쌍이 낳은 2세대 토종여우라고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우리나라 토종여우 복원사업에 따라서, 방사된 여우 암수가 교미해서 낳았던 2세대 여우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2세대 여우들은 다시 종복원센터에서 회수해서, 암컷과 수컷을 교미시킨 뒤에, 토종여우를 널리 번식시키기 위해서, 또다시 소백산으로 방사했던 것이다이 토종여우는 암컷여우로 뱃속에 3마리의 새끼를 임신한 상태라고 한다.

     

    이 토종여우의 새끼들을 야생에서 번식시키기 위해서, 이 암컷여우를 소맥산에다 다시 방사했는데, 이 암컷여우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로 들어간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기술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여우를 복원시키기 위해서, 2012년도부터 토종여우를 번식시킨 후에 소백산에 방사해오고 있다.

    경북 영주 소백산에다 자연방사장을 만들어놓고서, 2012년도부터 지금까지 총 32마리의 토종여우를 방사해왔다고 한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여우생태관찰원의 여우


    그런데 방사된 토종여우들이 로드킬과 밀렵 때문에, 46%가 죽는다고 한다. 토종여우를 방사하는 것 못지않게 방사된 여우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사후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종복원센터와 보건당국은 방사장 부근의 주민들을 명예보호원으로 지명해서, 밀렵도구들을 수거하고 토종여우의 보호에 앞장서도록 유도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소백산에 방사되어 살아가고 있는 토종여우는 20마리이며, 이 토종여우들은 소백산 정상의 1km~12km 사이에서 서식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지리산에 방사되어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47마리라고 한다.

     

    종복원센터는 2020년까지 매년 15마리의 토종여우들을 방사해서, 2020년도에는 최소한 토종여우가 50마리가 되도록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 개체가 멸종하지 않고, 자연번식에 성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숫자가 50마리라고 한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는 여우생태관찰원이 있는데, 멸종위기동물 1급인 토종 붉은여우들을 중국에서 들여와서, 이곳에서 다양한 야생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여우생태관찰원과 인근의 자연적응훈련장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야생방사를 앞둔 토종여우들에게 다양한 생존훈련과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존적응훈련을 거친 토종여우들은 인근에 있는 소백산에 방사되어 야생에서 서식해가고 번식해나게 된다.


     토종암컷여우와 새로 태어난 여우새끼


    반가운 소식이 있는데, 2017년도 들어서서 2마리의 토종여우 암컷들이 총 5마리의 새끼여우를 출산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난 4월말 태어난 새끼여우들은 40일이 지난 지금도 아주 무럭무럭 별탈없이 자라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백산과 야생에서 우리의 토종붉은여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복원시키는 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종복원 제2탄으로 토종 붉은여우를 복원시키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토종 붉은여우는 사람을 해치거나 공격하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을 보면 피하는 매우 순한 짐승이다토종 붉은여우를 크게 번식시켜나간다고 해도,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


     

    단 토종여우가 우리나라 강산에서 크게 번식해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야 할 것 같다.

    야생동물의 사냥을 위해서, 설치한 수많은 올무나 덫을 수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도 우리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귀한 생명들로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 귀중한 존재라는 의식을 갖고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토종붉은여우는 우리 생태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토종 붉은여우가 우리의 야생에서 건강하게 잘 번식해나간다면, 우리나라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된다.


    방사된 토종 붉은여우들이 우리의 자연생테계에서 잘 적응해가고 크게 번식해나가서, 우리강산이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되었으면 한다.

     

    반달가슴곰의 복원이 성공단계에 와있고, 이어 토종여우의 번식도 성공해가길 바라며, 뒤이어 이어질 스라소니의 복원사업도 활기차게 진행되어서, 우리나라의 자연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동물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참고로 붉은여우는 몸길이는 50~70cm이고, 체중은 5~10kg로 살쾡이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애완견만한 크기이다.

     

    붉은여우는 수컷이 암컷보다 1~2kg 정도 더 무겁고, 야생에서는 쥐나 청설모, 개구리, 도마뱀 같은 작은 동물이나 곤충들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붉은여우는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며, 공중으로 뛰어올라서 수직으로 덮치는 사냥법으로 쥐등의 먹이감을 잘 사냥해낸다.

     

    우리나라의 토종여우인 붉은여우는 다른말로 불여우라고도 불리우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는 종이 바로 붉은여우인데, 영특하며 사냥실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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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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